[제품/기타] 갤럭시S10 공개,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달라진 것은?

2019. 2. 20. 22:03제품리뷰/기타

삼성 언팩은 21일 새벽 4시이지만 사실 상 폴더블을 제외한 갤럭시S10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된 지금입니다. 그래서 언팩이 곧 진행되더라도 언팩에 대한 기대치 등은 여러 커뮤니티에서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사실 상 언팩 자체가 신제품에 대한 정보를 보기 위해서 보는건데 모든 스펙시트가 공개되어버린 지금 딱히 언팩을 기대할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찾자면 폴더블정도?



따라서 공개된 정보를 통해 기존 갤럭시에 비해 달라진 점을 중심으로 구매를 위한 요소가 있는지를 이번 글에서는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1. 제품의 다양화 :  S와 플러스(+), 그리고 E(에센셜)의 등장.


갤럭시S10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할 점은 갤럭시 S10e의 등장입니다. 갤럭시S10은 iPhone Xr과 같은 포지션으로 보면 될 제품으로 약간 'Lite'에 가까운 염가형 모델입니다. Xr에서 r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지만요. 염가형 모델이기 때문에 대체적인 스펙이 S10이나 S10+에 비하면 낮은 편이나 CPU를 비롯한 메인 하드웨어가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해상도가 FHD인 것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이 커뮤니티에서는 은근히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S7 이후로 오랜만에 등장한 '플랫 디스플레이'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갤럭시S6부터 edge로 간을 보던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 갤럭시 S8을 기점으로 플래그쉽 라인의 디스플레이를 엣지로 선회하여 '플랫'을 갈구하는 일부 수요가 있었는데 이 제품을 통해 그 일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한 것이라고 보면 될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엣지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으로 S7 edge와 S9+, 그리고 현재 노트9를 쓰고 있는데 S7 edge때는 터치감 등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S9+는 사용 상 문제 없이 디자인적 메리트만 있었으며 지금 사용하는 노트9 역시 S9+와 곡률 차이는 존재하지만 상당히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보니... 플랫의 이점이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플랫이라고 하더라도 삼성은 2.5D 디스플레이를 써서 필름붙힐 때 이점도 없고... (필름이 이제는 붙어서 나온다는데 무슨 걱정인지 정말루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e가 염가형 포지션으로 등장한 덕에 e는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 가장 저렴한 80만원대 후반의 가격대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 80만원대 제품인 갤럭시S7을 생각해보고, S10과 S10+가 각각 100만원 극초반과 초반에 등장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소비자의 입장으로써는 결코 나쁜 선택지는 아닐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이폰 Xr의 가격을 생각하면 말이죠.


2. 홍채인식과 LED 삭제, 화면비와 지문인식 위치 변경.


이번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는 홍채인식센서와 LED가 삭제됩니다. 홍채인식카메라와 LED알림을 없앤 대신 화면비가 18.5:9에서 19.5:9로 가로의 길이가 좀 더 길어졌는데 이는 현재 출시되는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들의 변종 해상도 비율 중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비율이고 시네마스코프(21:9)에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일각에서는 LED를 없앤 것을 단점으로 여기겠지만 그만큼 같은 크기 대비 디스플레이 사용비가 늘어났다는 것과 LG전자는 V30부터 일찍이 손절했다는 것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삼성의 AOD 때문에 마냥 단점으로 치부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후면에 있던 지문인식센서가 S10e는 측면으로, S10과 S10 플러스는 디스플레이로 이동했습니다. 측면 지문인식의 경우 갤럭시 A7 2018에서 시험삼아 나왔던 적이 있으며 소니가 XZ2 이전까지 사용하던 지문인식 스타일로 사용에 있어서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만 Finger On Display, 화면 지문인식의 경우는 사용 패턴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문인식을 위해 늘 휴대폰을 손으로 들어야 하는데 이제는 그럴 의미가 사라졌으니... 나쁠 건 없죠.


 여담으로 AMOLED 소재로 '드디어' M9 썬플라워가 탑재되어 수명에 있어서 상당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만 실제로 사용하기 전까지는 모를 일입니다.


3. 전작 대비 작아진 크기, 줄어든 무게, 늘어난 배터리와 카메라.


개인적으로 노트9를 맞이한지 갓 1주일이 됐는데 당장 노트9를 팔아버리고 S10으로 넘어가고 싶게 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작 대비 작아졌고, 얇아졌고, 무게가 줄어들었는데, 배터리는 늘어났고, 카메라는 늘어났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갤럭시S9플러스 규격이 가로 73.8mm 세로 158.1mm 두께 8.5 mm 였는데 S10+가 가로 74.1mm, 세로 157.6mm, 두께 7.8mm로 더 얇아지고 길이가 줄어들어 제품 자체가 다소 작아졌는데 S9+의 무게인 189g보다 14g을 줄였습니다. 규격이 의미하는 것은 전작과 비슷한 크기의 디스플레이가 제품에 탑재된다는 것인데 화면비가 그만큼 늘어났으니 분명히 이점이 큽니다.



 그리고 광각 카메라가 전 제품에 추가됐습니다. 갤럭시S9은 싱글 카메라였는데 S10은 후면에 망원에 광각까지 붙어서 트리플 카메라가 됐고 S10e가 일반각에 광각으로 듀얼카메라가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러운 부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