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글] 크롭 미러리스의 지배자, a6000 구경담.

2016. 9. 25. 03:09제품리뷰/평범한 리뷰

초등학생때부터 사진을 찍은 듯 합니다. 사진 찍는 실력 등등에 큰 발전은 없지만 사진을 찍은지만 어연 10년이 넘었습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똑딱이로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이런저런 사진도 많이 찍어보고, 대여하여 친구들 커플사진같은 것도 찍어보고,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거 뒷바라지도 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DSLR, SLT, 미러리스를 안 가리고 온갖 회사의 많은 기종들을 최소 한 번씩은 만지게 되었죠. 그러면서 느낀게 2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사진은 곧 돈이다' 이고, 다른 하나는 '미러리스는 역시 소니다' 였습니다.


'사진은 곧 돈이다'. 비싼 렌즈와 바디들을 볼 때마다 느낍니다. 내가 원하는 성능의 장비들은 비싸고, 이거 사는덴 결국 돈이니까요.

물론 싼 놈들도 있지만 역시 쨍쨍한 사진을 따려면 별 수 없이 비싼 렌즈를 필요로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닙니다.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초,중,고급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풀 프레임 카메라. 100만원이 넘습니다.


'미러리스는 역시 소니다.' 소니는 NEX-3을 시작으로 수많은 미러리스 카메라 제품들을 출시하였습니다.

소니에서 출시한 수많은 미러리스 기종들은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그에 힘입어 풀프레임 미러리스인 a7시리즈 까지 카메라 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데에 성공하였습니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삼성전자' 조차도 NX라는 미러리스 시스템으로 시장을 공략하려 노력했으나 세계 시장에서 알아주지 못했고

홈그라운드인 '대한민국'에서까지 소니한테 밀렸고, 결국 카메라 사업을 접었죠.


소니는 SLT시절부터 '카메라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브랜드였습니다. 당장 지금도 소니의 a57은 750D같은 최신 중 보급형 DSLR보다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잇습니다.

미러리스에서도 역시나 그러한 역사를 써갑니다. 이번에 제가 구매한 a6000. 미러리스 쪽에서는 중급기에 속하는 모델입니다.

비록 터치스크린은 없으나 전자식 뷰파인더가 탑재되어있고, 현재 출시한 미러리스와 DSLR 중에서 AF속도는 a6300에 이어 2번째로 빠릅니다.

초당 최대 12장 정도의 연사가 가능하며, 현존하는 미러리스들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위상차AF가 정확하다는 등등.

동 가의 DSLR로는 비빌 수도 없고, 소니의 SLT들 조차도 동일 가격대에서는 눌러버리는 가히 압도적인 성능을 자랑하는 장비죠.


솔직히 AF니, AF속도니 그런거에는 별 관심이 없긴 합니다. 어차피 사진은 찍을때 한 컷씩 여러번 찍지 여러컷을 한번에 찍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연사 동영상을 보면 궁금해지긴 합니다. 저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빠르긴 하거든요.

실험해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해봤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런 비슷한 동영상이 많이 보입니다. a6000의 연사력을 자랑하는 영상인데, 상당한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라라고 하실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아래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구라가 아닙니다. DSLR은 물론, 어지간한 미러리스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연사 스피드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소니가 이 장비를 몇년 전에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캐논? 니콘? 이 언저리의 촬영속도 못 보여 줍니다.

삼성, 올림푸스, 파나소닉?? 말을 할 필요가 없죠. 소니가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단박의 순간입니다.

지금 있는 NX100은... 음.. 그냥 옥상에서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오늘 밤에 뜯어본지라 사진은 제대로 안 찍어봐서 모르겠으나....

상당히 기대되는 바입니다. 기대치가 확 올라가네요.

소니 참 대단한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