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명칭 모를 삼성의 새로운 랙탱글 이어폰을 사다.

2016. 7. 24. 01:48제품리뷰/가성비

기존에 샤오미에서 출시한 피스톤3 청춘판(컬러에디션)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청춘판을 사용하기 전에는 TDK에서 출시한 IE800 사용하였는데, 이어폰이 2DD이어폰이며 가성비로도 이래저래 상당히 유명한 모델이었어서 그런지 피스톤3 청춘판은 귀를 만족시키기는 커녕 '이어폰이 없으니 어쩔 없이 써야된다' 느낌만 주는 모델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이어폰을 이래저래 찾고 있었는데 Seeko에서 삼성 메탈 이어폰이 가성비가 좋다느니, 쿼드비트3보다 좋다느니 하는 말을 보게 되어서 모델에 관심만 가지고 있었는데, 삼성 wa데이로 인한 할인 구매가 가능했기에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구매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이어폰 박스의 후면입니다. 이런저런 설명이 붙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품 박스 설명을 안 보는 편이어서 넘어갑니다.


제품 박스 전면입니다. 랙탱글 디자인을 사용했다고 이어폰 전면 박스에 써있습니다.


 포장은 생각보다 화려했습니다. 끽해봐야 벌크고, 아니더라도 그냥 시중에 파는 싸구려 이어폰 포장정도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고급진(?) 박스에 포장이 되있어 놀랬습니다. 박스를 열었을 심정은 '3만원짜리 이어폰의 포장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나?' 였달까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번들이어폰 따위도 갤럭시S7과 같은 포장방식을 사용했다는게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이어폰 박스를 개봉하면 랙탱글 디자인을 강조하는 듯한 이어폰의 후면과 고무 팁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이어폰을 빼보니 M사이즈 고무팁이 이어폰에 장착되어 있고, S사이즈와 L사이즈는 박스 안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화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가격대면 플라스틱을 쓰기 마련인데, 삼성은 '메탈 이어폰'이라는 이름 답게 메탈(?)같아 보이는 금속재질을 이어폰에 사용하여 디자인의 멋을 더했습니다.


 또한 페브릭 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플랫 케이블(=칼국수 케이블)같이 생기긴 했으나, 이어폰 단자와 연결된 부분까지는 페브릭 케이블이고, 상단 부분만 플랫 케이블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어폰의 하부가 페브릭 케이블이기에 꼬임 같은 문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또한, 하단부가 상당히 튼튼하다보니 단선 걱정 역시 안해도 될 듯 합니다. 하부가 페브릭이니 터치노이즈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되구요.


 이어폰에 달린 리모컨은 미국식 4극단자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작동합니다. 그런 고로 엑스페리아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아이폰에서도 작동하지 않는데 이는 아이폰은 단자는 같아도 독자 컨트롤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원모어 피스톤 시리즈들이 이런 부분에서는 얘보다 유리하다 생각됩니다.



I자형 케이블을 사용하며 SAMSUNG 마크가 음각으로 각인되었습니다. 또한, 이 부분 역시 금속이 사용되었고, 뒤의 헤어라인이 인상적인데,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3의 배터리커버가 생각났습니다. (물론 삼성은 이 기술이 썩히기 아까운지 여기저기서 많이 쓰는 것을 알 수 있지만) 또한, 다이아몬드 컷팅이 생각나는 앞의 라운드 부분 역시 인상적입니다.



전에 쓰던 IE800과 비교하면 유닛 크기가 무진장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닛 크기는 어떻게 보면 기술력을 뜻하는 건데, 이는 삼성의 기술력이 무진장 부족하다는 말밖에 안 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만, 갤럭시S4 및 갤럭시S5의 번들 이어폰도 랙탱글과 같은 듀얼 레이어 진동판을 사용했었고 그 이어폰들의 유닛 크기는 별 문제가 안 되었었기에 기술력 문제보다는 의도적으로 랙탱글 디자인에 맞추느라 크기를 키웠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고무는 무지해서 뭔 지 모르겠으나 착용할 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도움이 안되요.



저가 이어폰들은 볼륨 상/하 버튼을 지원하지 않고, 재생/정지 버튼만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삼성은 휴대폰 제조사라서 그런건지 볼륨 조절 역시 지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샤오미 청춘판이나 전에 쓰던 IE800은 이게 없어서 폰을 꺼내는 수고로움이 있어야했는데, 볼륨조절이 되니 편해서 좋습니다. 특히, 볼륨 컨트롤 버튼이 대게 붙은 상태로 나오는 반면 랙탱글 이어폰의 볼륨 컨트롤 버튼은 상 하가 잘 분리되어있는 것이 장점인 듯 합니다.



색상 때문인지 저번에 사용한 갤럭시S6와는 상당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써야 할 갤럭시S7과도 썩 나쁘지 않은 싱크로율을 보여줍니다.

(우리 구구단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황금귀라기엔 많이 모자르고, 이어폰이라는 장비에 돈을 많이 바르지 않는 편이라 정확한 랙탱글 이어폰의 음악 성향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V형인 듯 합니다.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저음이 특징입니다. 중간음의 경우, 좀 묻히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고음도 쿼드비트3보다는 좋으나 역시 그냥 그 가격대 느낌입니다. 저음이 먹여살린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래도... 단언컨대 원모어 싱글BA보다 낫습니다.


종합하자면 별 ★★★★☆


장점 : 디자인이 이쁘다. 풍부하면서 부드러운 저음. 꿀리지 않는 고음. 튼튼한 마감

단점 : 착용이 편하지 않다. (별 다 깎아먹음)


정도가 될 듯 합니다.


현재 삼성WA사이트에서 2만원 초반 대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모어 싱글BA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고 봅니다.

이 정도 음질이면 가성비가 뛰어나다 봅니다 헤헤. 한 번 쯤 사서 써도 되요! 만족스러워요!